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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40%대로 급락? “40%도 높아”

박근혜 지지율 40%대로 급락? “40%도 높아”

[오늘의 소셜쟁점] 응답률 20%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지지율 48.8%로

세월호 침몰 사고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까지 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점점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일 내일신문이 여론조사전문업체인 디오피니언과 지난 4월 30일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20대 142명 △30대 157명 △40대 174명 △50대 156명 △60대 이상 171명)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8.8%를 기록했다. 내일신문 정례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과반 이하로 하락한 것은 취임 초 인사파동 이후 처음이다.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한 책임론이 지지율 급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2.7%가 박 대통령의 세월호 사고 관련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충분하다는 답변은 31.1%에 그쳤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20%가 지방선거 지지후보를 바꿨다고 응답했는데, 이 중 57.9%가 여당에서 야당으로 지지후보를 바꿨다고 답했다. 야당에서 여당으로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은 26.4%에 그쳤다.

박 대통령의 견고한 콘크리트 지지율이 과반 이하로 붕괴한 것은 취임 초 인사파동과 작년 말 철도노조 파업 국면 이후 세 번째다. 그만큼 많은 국민들이 세월호 참사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SNS에는 ‘여전히 높은 지지율’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지금 떨어져서 48%라고 하는데 이것도 뻥튀기 된 것 같다. 저렇게 높게 나올 수가 없다”라고 한탄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여전히 지나치게 높다. 언론장악이 얼마나 무서운 지 보여주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박근혜 지지율 40%대로 급락했는데 60,70% 지지율이라고 떠들던 방송들은 왜 잠잠하신가?”라고 비판했다.

몇몇 누리꾼들은 내일신문 여론조사의 ‘응답률’에 주목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22.9%였다. 그동안 몇몇 여론조사들이 5%~10% 초반의 응답률로 인해 신뢰가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정치블로거 물뚝심송은 자신의 트위터에 “더 눈길이 가는 것은 응답률”이라며 “20%가 넘는 응답률은 놀라운 수치다. 저 회사가 어떤 새로운 방법을 쓰지 않았다면…”이라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48%. 이것도 제대로 여론을 반영하는지 의심스럽지만 여기서 다시 한 번 주목해야하는 점은 이 조사의 응답률 22.9%”라고 말했다.
 
서화숙 한국일보 기자는 “응답률이 22.9%인 내일신문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지지율 48.8%”이라며 “지지율이 높건 낮건 국가를 관리할 능력이 없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