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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혁명에 대해 올바로 사유하는 방법 세계를 뒤흔든 열흘 저자 존 리드 지음 출판사 책갈피 | 2005-06-10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미국의 진보적 언론인 존 리드가 쓴 이 책은 20세기에 가장 중... 학교 수업용으로 간략하게 쓴 글. 내가 '러시아에 관한 책'을 한 권 고르라고 했을 때 존 리드가 쓴『세계를 뒤흔든 열흘』이라는 책을 고른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맑스주의자이자, 사회주의자이며, 공산주의자이다.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마르크스와 공산주의 서적을 읽어왔으며, 대학에 와서도 지속적으로 사회주의/공산주의와 맑시즘 관련 서적들을 탐독했다. 내가 사회주의자인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 내가, 그리고 대부분의 노동자 민중이 처해 있는 이 끔찍한 현실을 타파하는 데 자본주의 내의 어떠한 개혁이나 재분배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불.. 더보기
이 책을 전국의 정치학과 필독도서로! 안티조선 운동사 저자 한윤형 지음 출판사 텍스트 | 2010-12-17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안티조선 운동사』는 10여 년 동안 진행되어 온 안티조선 운동... 이 책은 마땅히 전국의 정치학과 필독도서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은 겉으로 보기엔 ‘안티조선’이라는, 특정시기에 특정 사람들에 의해 일어난 대안 언론운동을 다루고 있지만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의 무게는 안티조선이라는 이름보다 훨씬 무거운 것이다. 그 무게는 이 책의 부제처럼,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하나의 역사’라고 표현할 만큼 무겁다. 그리고 그 역사는 한 때 대한민국의 정치사를 풍미했던 어떤 세대가 만들어낸 역사였다. 월드컵 이후 정치적 사건들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드높인 세대들은 이전의 운동권과는 다른 방식으로 정치성을 구.. 더보기
단재 신채호, 사회진화론적 자강론자에서 급진적 민족주의자로 단재 신채호 평전 저자 김삼웅 지음 출판사 시대의창 | 2011-10-2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정치평론가 김상웅의 『단재 신채호 평전』. 망국 시대에 모든 것... 2학년 때 썼던 서평과제. 단재 신채호, 사회진화론적 자강론자에서 급진적 민족주의자로 많은 사람들이 가치관의 변화와 혼란을 겪는다. 이러한 변화와 혼란에는 개인적인 내적 요인도 강한 영향을 미치지만 이에 못지않게 시대 상황이라는 외적 요인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정치적 급변기나 혼란기, 혹은 국제관계가 급격히 변화하는 격동기에 살았던 사람들의 경우 외적 요인에 의해 자신들의 가치관의 변화와 혼란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서구 열강과 일본이 침략의 야욕을 드러내고 사대자소의 국제질서가 서구 국제질서로 변화하던 시기에 생존과 변화.. 더보기
장준하 : 민족주의자의 길 장준하(민족주의자의 길) 저자 박경수 지음 출판사 돌베개 | 2003-08-05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이 책은 일제시대에 20대의 젊은 나이로 광복군에 참여했고, 자... 1학년 때 썼던 레포트 1. 들어가며 개인의 행동이 ‘정치적’ 결정이라 불릴 수 있을까? 흔히 우리는 정치를 집단의 일로 생각하기 때문에 얼핏 개인의 행동이 정치성을 띨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할 지 모른다. 그러나 개인 행동의 정치성 여부를 따지기 위해선 ‘현상’보다 ‘기억’에 주목해야 한다. 윤복희도 미니스커트를 입었고 프라하의 봄 때 체코의 여인들도 미니스커트를 입었다. ‘현상’은 똑같다. 그러나 두 사건은 다르게 ‘기억’된다. 이 기억의 차이에서 개인 행동의 정치성 여부가 결정된다. 나는 구체적 인물.. 더보기
영어가 왜 세계어인가 왜 영어가 세계어인가 저자 데이비드 크리스털 지음 출판사 들녘 | 2002-05-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영어학의 세계적 권위자, 데이비드 크리스털은 세계어인 영어의 현... 교양수업 리포트. 개소리다, 읽을 필요 없음. 보관용임. 영어가 왜 세계어인가 미국의 정치인 존 애덤스는 1780년 다음과 같은 예언을 했다. “라틴어가 지난 세기, 프랑스가 금세기의 세계어였던 것 이상으로 영어는 다음 세기, 그리고 그 후에도 세계어가 될 운명이다.” 220여 년이 지난 지금, 그가 정확한 예언자였다는 사실을 세월이 증명해주었다.1) 현재 영어는 명실상부하고도 확고부동한 세계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개국의 4억 명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고, 4억 명이 영어를 제2외국어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60.. 더보기
내겐 자극으로 남은 역사 키보드워리어 전투일지(2000~2009) 저자 한윤형 지음 출판사 텍스트 | 2009-03-3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자신의 주관으로 한국 사회를 재단하다!인터넷 정치평론과 각종 블... 나는 그가 부러웠다. 아니, 원래는 그의 시대를 부러워했다. 이것은 내가 그의 저작 중 학술적 작업이 가미된, 그러나 프로페셔널하지 않은 상식인의 역사 관전기, 를 먼저 읽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진중권의 와 강준만의 을 읽으며 정치적 의식을 일깨우고, 조선일보가 주최한 대회에 나가 1등을 하는가 하면 조선일보의 인터뷰를 거부하기도 하는, 인터넷 대통령을 만들었던 잠시나마의 혁명이었던 그 시절에 키보드워리어로 살아갔던 한윤형의 삶. 그리고 20대 개새끼론을 무색하게 만들만큼의 정치적 관심과 대중지성을 무시하.. 더보기
정치의 원형을 찾아서 정치의 원형을 찾아서 저자 최자영 지음 출판사 살림 | 2005-04-1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고대 그리스의 정치사를 추적하는 책. 그리스 정치의 독특한 특징... 1. 서론 : 도시국가 개괄 최자영의 이 작은 책은 오늘날 우리가 ‘정치’라고 부리는 것의 시원인 그리스 정치를 탐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쓰였다. 하지만 오늘날의 우리가 그리스 정치를 탐구하는 목적이 단지 과거에 대해 알아보자는 교양 쌓기의 의미만은 아닐 것이다. 김경희가 지적했듯이,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민주주의의 문제점들이 논쟁의 장에 펼쳐진 이 시대에 민주주의의 기원을 찾아가는 탐구는 충분히 실천적이고 정치적일 수 있다. 최자영은 이 책의 부제를 ‘그리스 정치의 이해’라고 붙였지만, 내 소견으로는 익숙하지.. 더보기
화폐의 계보학! 화폐 마법의 사중주 저자 고병권 지음 출판사 그린비(그린비라이프) | 2005-11-21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새로운 사유와의 마주침을 주선하는 클리나멘 총서 제1권. 현대 ... 모든 것을 의심하라. 간단하지만 쉽지 않은 명제다. 인간은 쉽게 어떤 가치에 의해 노예적으로 지배당하고, 지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과거에도 그랬고, 원래 그런 것이고(자연스러운 것이고) 고로 이 행위에는 목적성이나 권력의 개입이 없으며 단지 난 그저 그렇게 행동할 뿐이라는. 그런 류의 소극적 정당화는 우리 삶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의심한다 해도, 그것의 허구성을 밝히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당장 그것들을 노예적으로 신봉하는 모든 이들의 의심과 공격을 받아내야하며, 수 많은 논쟁을 감당해야한다... 더보기
역사의 무거움을 해체하라 엽기 조선왕조실록 저자 이성주 지음 출판사 추수밭 | 2006-05-2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조선왕조실록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보는 책. 21세기 들어 열... 무려 약 3년전 대학교 새내기일 시절에 쓴 글이라 상당히 부끄럽지만 그래도 올려놓는다. 내용 조선왕조실록의 다양한 내용들이 사건별로 짤막짤막하게 정리되어있는 식의 구성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사건들이 크게 네 가지 chapter로 구성되어있다. 첫 번째는 왕과 왕실에 관련된 이야기, 두 번째는 왕의 정책과 그에 영향을 받는 백성들의 삶의 모습이다. 왕의 정책과 백성들의 삶은 일방향적이지 않고 쌍방향적으로 관련되어 있음이 드러나 있다. 세 번째는 조선시대 양반과 조정대신들에 관한 이야기, 네 번째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조선 시대 문.. 더보기
우리 모두 니체가 되자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저자 고병권 지음 출판사 그린비(그린비라이프) | 2003-03-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지금, 여기에서 다시 쓴 고전'이라는 리라이팅 클래식 시리즈 ... 니체의 책들은 위험하다. 이는 단지 박홍규의 해석처럼 니체가 “반민주적”이어서도 아니고 히틀러가 정치 투쟁에 사용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에겐 다른 심오한 철학자들에게 존재하는 길 찾기의 어려움이 아니라 길의 과잉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에겐 천 개의 길이 있다.(고병권, 2001) 니체가『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아직 밟아보지 못한 천 개의 작은 길이 있다. 천 개의 건강과 천 개의 숨겨진 삶의 섬들이 있다.”라고 말했듯이 니체로 향하는 길, 니체의 길은 넘쳐난다. 그래서 니체는 네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