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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래의 최강시사] 기회만이라도 공정하게…20대 요구가 부당합니까? 인터뷰 링크 : http://d.kbs.co.kr/news/view.do?ncd=4281300 [김경래의 최강시사] 기회만이라도 공정하게…20대 요구가 부당합니까? - 치열한 경쟁 겪고 자란 20대, ‘미세한 불공정’에도 결과 뒤집히는 것 너무 많이 경험 - 20대 남성은 보수적? 취업 등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없이 여타 정책 몰두에 반감갖는 것 - 서울대·고대 d.kbs.co.kr - 치열한 경쟁 겪고 자란 20대, ‘미세한 불공정’에도 결과 뒤집히는 것 너무 많이 경험 - 20대 남성은 보수적? 취업 등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없이 여타 정책 몰두에 반감갖는 것 - 서울대·고대 촛불집회가 기득권 지키기? 향후 공정성 이슈 터지면 더 큰 폭발력 있을 것 - 입시의 불공정성 넘어, 아무리 노력해도 못 들어가는.. 더보기
힙통령 장문복에게 배우는 진보정치의 길 며칠 전이 노회찬 대표 서거 1주기이다 보니 노회찬이 꿈꾼 진보정치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됐다. 노회찬이 훌륭한 진보정치인이었던 이유에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주요한 요인은 대중의 평가를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난 진보정치가 대중화되는 데 있어서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힙통령 장문복에게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2010년 8월 6일 방영된 대구 오디션. 예선에서 탈락한 한 참가자가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는데, 그가 바로 ‘힙통령’이라 불리는 장문복이었다. 당시 16세의 중학생 장문복은 “한국 힙합, 제가 생각할 때는 좀 어중간한 것 같아요. 길을 못 찾고 있는 거 같아요. 대중성으로나 아니면 음악성으로나 (길을) 못 찾는 거 같아요”라며 ‘힙합 절대.. 더보기
진보정치의 영원한 레퍼런스, 노회찬을 추모하며 나에게 노회찬은 청년이다. 정의당에 있었을 때의 일이다. 청년정치학교 강연의 한 꼭지를 노회찬 대표가 맡았고, 나는 당시 당의 청년조직 담당자였다. 강연에 온 노 대표에게 약간 쭈뼛쭈뼛하며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조윤호입니다. 당 청년담당하고 있습니다.” 노 대표가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오, 그래요. 저도 유엔 기준으로는 아직 청년입니다.” 살짝 긴장하고 있던 나는 긴장이 풀리며 웃었다. 3~4초 밖에 되지 않을 짧은 순간이지만 나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늘 자신이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상대를 고려하며 말하고 행동하는 정치인이었다. 그것이 수많은 사람들이 노회찬을 사랑한 이유였다. 6411번 버스와 다수의 삶을 바꾸는 진보정치 노회찬 대표가 서거한 후 20.. 더보기
캡틴아메리카에게 배우는 진보의 원칙 얼마 전에 정의당 청년본부에서 이란 주제의 강연을 했다. 그 때 강연 피피티에서 ‘캡틴 샌더스’라는 그림을 공유했다. 2016년 미국 대선경선 때 ‘민주적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를 지지한 LA의 한 쌍둥이 화가가 그린 그림인데, 캡틴아메리카 복장을 한 샌더스가 나치 복장을 한 트럼프를 때려눕히는 내용이다. 아이오와주립대학교 유세 때 샌더스의 팬들이 캡틴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유세장에 나타나기도 했다. 얼핏 생각하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성조기를 두르고, 히어로 이름에 ‘아메리카’까지 버젓이 포함된 애국의 상징 캡틴아메리카와 ‘사회주의’까지 이야기하는 좌파가 어떻게 어울릴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캡틴 샌더스라는 별칭은 매우 어울린다. 캡틴과 샌더스의 언어에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미국적.. 더보기
엔드게임 리뷰(2) 토니 스타크와 세 번의 “I’m iron man” 며칠 전 페북에 “왜 캡틴아메리카는 승리했고 타노스는 패배했는가”라는 주제로 어벤져스 엔드게임 리뷰를 올린 적이 있다. 캡틴아메리카 말고도 엔드게임의 또 다른 주역이 바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이다. 토니 스타크의 정체성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정비공’이다. 아이언맨3에서 만난 꼬마 할리 키너와 대화하는 장면에서 토니는 자신을 “정비공”이라고 소개한다. 스타크인더스트리를 거느린 대기업 오너에, 아이언맨 슈트를 수도 없이 개발한 천재과학자이며 히어로이지만 그는 자신을 정비공이라 소개한다. 이 말이 토니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말이기 때문이다. 정비공은 기계에 결함이 생기면 이를 고쳐서 더 나은 상태로 만드는 직업이다. 토니 스타크의 인생이 그랬다. 이는 캡틴아메리카와 극명히 대비되는 부분이다. 캡틴아.. 더보기
엔드게임 리뷰 : 왜 캡틴아메리카는 승리하고 타노스는 패배했나 4월 24일 개봉날 본 엔드게임 리뷰를 이제야 남겨본다. 감독인 루소 형제가 공식적으로 ‘스포일러 금지령’을 해제했으니 안심하고 쓸 수 있게 됐다. 이전에 올린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전작 에서 어벤져스는 타노스에게 두 가지 측면에서 완패했다. 첫째는 물리적인 패배였고, 둘째는 사상적인 패배였다. 타노스는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시킬 수 있다’는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빌런이다. 급기야 다수와 소수의 균형을 반반으로 맞춘다. 어벤져스는 이런 타노스 앞에서 어설픈 몇몇의 희생으로 타노스와 맞서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완다는 마인드스톤을 지닌 비전을 희생시켜 타노스를 막으려 했고, 닥터스트레인지는 타임스톤을 지키기 위해서는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이 죽어도 상관없다고 말한다. ‘더 큰/중요한 가치를 지.. 더보기
캡틴마블 후기 : 마블이 ‘힘’을 다루는 방식에 대하여 * 스포일러는 거의 없도록 썼지만, 주의하시길.... 전 마지막 마블 영화 을 보고 왔다. 어벤져스 배경 이전인 1980~90년대를 다루고 있기에 다른 마블 영화와의 연결고리들이 많다. 그래서 마블 팬이라면 이스터에그 찾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앤드게임을 보기 전에 꼭 봐야하는 건 아니다. 일종의 독립영화기 때문이다. (물론 쿠키영상 빼고) 개봉 전부터 페미니즘 논란이 있었는데, 오히려 일반적인 히어로 영화에 가깝다. 배경이 1980년대고 주인공이 비행기 조종사라는 (당시에는 남성적이라고 여겨진) 직업을 가지고 있으니 당연히 그런 요소가 등장은 한다. 하지만 그런 요소는 시련을 이겨내야 히어로로 거듭난다는 클리셰적인 장치로 활용되는 차원일 뿐, 페미니즘 요소가 전면으로 다뤄지진 않는다. 오히려 눈에 들어온.. 더보기
토니스타크는 지식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한 달 전쯤에 페북에 어벤져스4 결말에 대한 예상을 썰처럼 풀었던 적이 있다.이전의 글이 캡틴아메리카의 관점에서 접근했다면, 이번에는 토니 스타크의 관점에서 접근해보려 한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마블 팬으로서 그냥 재미로 써보는 썰이기에 틀릴 가능성이 농후하다.토니스타크의 캐릭터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고자 강박증적으로 노력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토니스타크는 시리즈를 반복할수록 성장하는 캐릭터이고, 다소 고지식한 모습을 보여주는 캡틴아메리카에 비해 친근하고 정이 가는 캐릭터이다. (이 점은 캡틴과 대비된다. 캡틴은 '수많은 시련과 고뇌에도 불구하고 강박증적으로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는 인물'에 가깝다.) 아이언맨이 되기 전 토니스타크는 군수산업의 수장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개발한 무.. 더보기
여가부 '성평등방송제작 가이드라인'에 담긴 잘못된 3가지 전제. 여성가족부에서 '성평등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음악방송 출연자들의 외모 획일성이 심각하다며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내용이다. 여가부 가이드라인의 효용성과 강제성, 실제 방송제작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판단은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내가 저 가이드라인에 반대하는 이유는 아래 세 가지 전제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1. 음악방송 등 대중문화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아이돌의 외모가 획일화 되었다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나로선 아이돌 외모가 획일화 되었다는 것이 전혀 납득이 안 간다. 아이린이 다르고 하니가 다르고 쯔위가 다르다. 옹성우가 다르고 차은우가 다르고 유노윤호가 다르다. 춤도 다르고 얼굴도 다르고 매력도 다르고 캐릭터도 다르고 의상도 다르고 심지어.. 더보기
나쁜 뉴스의 나라에서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508097나쁜 뉴스의 나라에서[언론을 배우다②] ‘주52시간 근무제’로 알아본 언론의 태도책으로 접한 언론의 이질성 언론과 정파성. 이 단어를 처음 접하게 된 건 라는 책에서다. 당시 복수전공으로 언론을 배우게 되면서 전공 지식을 쌓기 위해 '북클럽'에 참여하고 있었다. 언론에 관심만 있었을 뿐 뉴스와 친하지 않았던 나에게 언론과 정파성은 조금 이질적이었다. 그래서 그저 '언론이 정파성을 지니는 것 자체가 문제인건가?'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은 후 알게 됐다. 언론이 의도적으로 사실을 누락하거나 축소하고 왜곡하는 등의 기본을 지키지 않은 채 특정 정치세력을 옹호한다는 게 사회적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