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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

MBC 세월호 청문회 보도에 ‘분노’ 할 수밖에 없는 이유 MBC 세월호 청문회 보도에 ‘분노’ 할 수밖에 없는 이유“조사기간 끝났다”는 정부 입장 충실히 전달만…MBC 사장‧임직원 출석 요구하자 “다른 뜻 있는 것 아닌가”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오는 9월1일과 2일 3차 청문회를 실시한다. 예산도 배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열리는 청문회다. 예상대로 정부는 “조사활동기간이 종료됐으니 청문회를 개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특조위의 조사대상이기도 한 MBC는 이 같은 정부의 입장을 충실히 보도했다. 특조위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 특별법 제31조1항에 따라 9월1일부터 2일 양일 간 3차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홍보수석 시절 KBS 세월호 관련 보도에 개입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포함해 참사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김.. 더보기
MBN 김주하, 뉴데일리 인용해 “이석수 조응천 각별” MBN 김주하, 뉴데일리 인용해 “이석수 조응천 각별”새누리당 추천하고 청와대 “적임자”라던 이석수, ‘좌파’와 동조한 인물로 만들어… "상상력 과한 거 아냐?" 야당은 물론 새누리당에서도 우병우 민정수석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마이웨이’를 고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배후에 야당이 있다는 근거없는 음모론까지 등장했다. 여권 내 갈등을 여야 갈등으로 치환하려는 ‘물타기’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지난 22일 MBN은 “이석수-조응천 인연 ‘눈길’”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보냈다. 김주하 MBN 앵커는 “이석수 특별감찰관 뒤에 조응천 더민주 의원이 있다는 배후설이 불거졌다. 과거 박 대통령 비서관으로 있다가 문건 유출 사건으로 청와대로부터 국기문란이라는 비난.. 더보기
김종인 7개월, 더 새누리당스러워진 더민주 김종인 7개월, 더 새누리당스러워진 더민주“일관성이 밥 먹여주는 줄 아느냐” 수권정당론 내세워 계파갈등 수면 아래로… 물러나면 '도로 민주당' 관측도 “소신의 정치인일까 불통의 정치인일까” 지난 1월27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입으로 김종인 대표가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직을 맡았을 때부터 야권 지지층 사이에서 나온 반응이다. 김종인 대표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을 대변한다. 8월27일 퇴임을 앞둔 김 대표, 그리고 7개월간의 김종인 체제에도 이러한 두 가지 평가가 공존한다. 김종인, 소신과 불통 사이에서 김종인 대표는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조부인 가인 김병로를 꼽는다. 따라서 김 대표의 리더십에 조부 김병로의 정치를 따라 배웠던 경험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김병로는 일제강점..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훈장을 보면 정권이 보인다 2016년 8월 넷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1. 권력의 포상 훈장, 지금도 계속된다대한민국 훈장은 독재세력에 관대했고 민주인사들에게 인색했다. 훈장을 보면 대한민국 권력이 보이는 이유다. 이 이유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뉴스타파가 ‘훈장과 권력’ 4부에서 지금도 계속되는 ‘훈장의 정치학’을 파헤쳤다.세월호 참사 당시 안산단원경찰서장이던 구장회 총경은 근정포장을 받았다. 포장을 받기 5개월 전 단원 경찰서 형사들이 유가족을 미행한 사실이 드러나 당시 구장회 서장이 공개 사과하는 일을 겪었음에도, 그의 공적 사유는 “세월호 참사 완벽한 상황유지”였다.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파견 근무 중이던 조홍남 국무조정실 국장도 근정포장을 받았다. “국회 세월호 사고 국정조사, 국정감사, 운영위 및 예결위의 현안 질의.. 더보기
우병우 해법, 정윤회 때처럼 안 먹히는 이유 우병우 해법, 정윤회 때처럼 안 먹히는 이유“부패 기득권 세력이 우병우 죽이기에 나섰다” 외치지만… 조선일보를 적으로, 새누리당에도 아군 없어 청와대가 특별감찰관 누설 의혹을 ‘국기문란’으로 규정하며 우병우 민정수석 지키기에 나섰다. 정윤회 문건 사태 때도 사용했던 ‘물타기’전략이지만, 새누리당과 보수진영 일각에서도 우병우 수석이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이 물타기가 먹혀들지는 미지수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1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어떤 경로로, 누구와 접촉했으며 그 배후에 어떤 의도가 숨겨져 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해 검찰에 수사의뢰를 한 다음날이었다. 김 수석은 “언론의 보도내용처럼 특별감찰관이 감찰을 진행하는 과정에.. 더보기
“최경환 안 돼” 새누리당의 버티기, 추경까지 흔들려 “최경환 안 돼” 새누리당의 버티기, 추경까지 흔들려서별관 청문회만 받고 양보한 야2당, 새누리당 ‘증인채택’ 반대에 곤혹… “우병우 부른다” 운영위 소집 요구 22일로 예정됐던 추가경정예산의 국회 통과가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여야3당이 서별관 및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와 추경 통과를 연계하기로 합의했으나, 새누리당이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청문회 증인 채택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합의대로라면 오늘 추경안이 통과되어야하는 날이지만 청문회 증인채택 관련 협상에 진척이 없어 오늘 추경안이 통과될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애초에 추경안을 제출하게 된 .. 더보기
남자는 울면 안 돼? 남성을 억압하는 강요된 남성다움 남자는 울면 안 돼? 남성을 억압하는 강요된 남성다움[서평] 맨박스 / 토니 포터 지음 / 김영진 옮김 / 한빛비즈 펴냄 “코르셋을 벗자”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 유저 등이 사용하며 유행한 말이다. 코르셋은 체형을 보정하거나 교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속옷을 뜻하지만, ‘코르셋을 벗자’는 말에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억압에서 벗어나자는 의미가 더해진다. 여성에게 ‘여성은 이래야 한다’는 ‘코르셋’의 억압이 있다면 남성에게는 ‘맨박스’(MAN BOX)가 있다. 신간 ‘맨박스’에는 남성들이 맨박스에서 벗어나야 인류가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저자인 미국의 사회운동가 토니 포터는 이 책의 단초가 된 TED 강연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남자다움을 의심하라고 말한다. 토니 포터의 동.. 더보기
‘터널’에는 있었지만 ‘세월호’에 없었던 한 가지 ‘터널’에는 있었지만 ‘세월호’에 없었던 한 가지[리뷰] 구조요청에 ‘응답’하며 생명을 살려낸 영화 터널, 우리 앞에 놓인 세월호는 어떤가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독일의 사상가 아도르노는 “아우슈비츠 이후 서정시를 쓰는 것은 야만”이라고 말했다. 한 공동체의 역사적 경험은 예술가들에게도 고민을 던지기 마련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세월호 참사가 그런 사건 중 하나다. 세월호 이후 탄생한 수많은 재난영화는 세월호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터널’은 대놓고 세월호를 연상시키는 영화다. 자동차를 타고 집에 가다 터널이 무너지면서 터널 밑에 깔리는 주인공 이정수(하정우 역)는 우연히 세월호에 탔다가 바다에 빠져버린 304명의 희생자들을 연상시킨다. 많은 장면에서 터널은 세월호를 소환한다. 구조차량이 주차할 .. 더보기
백남기 사건 수사도 않는데, “사법부 판단 지켜봐야” 백남기 사건 수사도 않는데, “사법부 판단 지켜봐야”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 “경찰 잘못 밝혀진다면 사과”… 강신명 청장과 같은 입장 반복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가 지난해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사경을 헤메고 있는 사건에 대해 “사법부의 판단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신명 현 경찰청장과 같은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백남기 농민 사태는 19일 열린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의 주요 쟁점 중 하나였다. 백남기씨가 지난해 11월 15일 민중총궐기 집회 때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279일째 사경을 헤메고 있지만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진척이 없고, 청문회조차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임자라 할 수 있는 강신명 경찰청장은 8.. 더보기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 변명 “음주운전 신분 숨긴건 부끄러워서”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 변명 “음주운전 신분 숨긴건 부끄러워서”이철성 후보자, 23년 전 음주운전으로 차량 두 대 들이 받고 징계 안 받아… “자료제출 안 하다 이제야 실토”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가 23년 전 음주운전을 일으키고도 신분을 숨겨 징계 조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철성 후보자는 “부끄러워서 신분을 숨겼다”는 해명을 내놨다.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과거 93년 11월에 벌어진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접촉 사고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구체적인 사고 상황이나 피해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후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정숙 국민의당 의원 등이 공개한 자료에 의해 음주운전의 피해 규모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사고수습을 했던 현대해상의 사고기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