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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글

오보로 보는 한국언론 : 민망했던 말 바꾸기, 종편의 5.18 왜곡보도 대형 오보는 종종 언론사의 존립 위기를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보도 내용을 스스로 부정하는 민망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2013년 5월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 보도한 TV조선과 채널A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보도 이후 후폭풍이 일자 자신들의 보도를 부정했다. 반론도 의심도 없는 TV조선‧채널A의 5.18 음모론 5.18 광주민주화 운동 33주기를 앞둔 2013년 5월, 일간베스트저장소 등 극우사이트를 중심으로 5.18이 북한군 개입으로 일어난 폭동이라는 주장과 5.18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내용들이 쏟아져 나왔다. 문제는 극우사이트에서나 돌던 음모론이 전파를 타고 불특정다수 대중에게 쏟아졌다는 것이다. 2013년 5월 13일 TV조선 는 5.18은 북한군이 개입해 일으..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뉴욕타임스의 ‘뉴욕 네일숍’ 한국어 기사 하루에도 정말 많은 뉴스가 만들어지고, 또 소비된다. 하지만 우리가 소비하는 뉴스들은 정해져 있다. 굵직굵직한 정치 이슈나 자극적인 사건 사고, 주식과 부동산이 얼마나 올랐느니 하는 소식이 대부분이다. 그 와중에 좋은 기사는 묻힌다. 그래서 ‘의미 있는’ 기사들을 ‘주간 뉴스 큐레이션’에서 선별해 소개한다.소소하지만 우리 삶에 중요한 이야기, 혹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 기사, 그리고 지금은 별 관심이 없지만 언젠가 중요해질 것 같은 ‘미래지향’적 기사들, 더불어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 ‘그 이면’에 주목하는 기사 등이 그 대상이다. (필자)5월 첫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1. 화려한 뉴욕 네일숍, 노동자에겐 어두운 계급사회뉴욕타임스(NYT)가 쓴 하나의 기사가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어.. 더보기
보수 언론, ‘교육감 직선제 폐지해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사진)이 지난 4월23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 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고승덕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허용되어야 할 후보 검증이라는 점을 무시한 ‘진보 교육감 흔들기’라는 비판이 일었다.하지만 보수 언론은 다른 곳으로 초점을 돌렸다. ‘교육감 직선제 폐지’다. 는 4월24일 사설에서 관련 소식을 전하며 “교육감 직선제의 폐해가 계속된다면 이 제도를 계속 가져갈 건지에 대한 의문이 일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역시 같은 날 사설에서 “교육감 직선제를 더 이상 놔두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2006년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서울 교육감 4명 중 3명이 임기 도중에 ..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세월호 사상검증까지 하는 경찰 하루에도 정말 많은 뉴스가 만들어지고, 또 소비된다. 하지만 우리가 소비하는 뉴스들은 정해져 있다. 굵직굵직한 정치 이슈나 자극적인 사건 사고, 주식과 부동산이 얼마나 올랐느니 하는 소식이 대부분이다. 그 와중에 좋은 기사는 묻힌다. 그래서 ‘의미 있는’ 기사들을 ‘주간 뉴스 큐레이션’에서 선별해 소개한다.소소하지만 우리 삶에 중요한 이야기, 혹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 기사, 그리고 지금은 별 관심이 없지만 언젠가 중요해질 것 같은 ‘미래지향’적 기사들, 더불어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 ‘그 이면’에 주목하는 기사 등이 그 대상이다. (필자)4월 마지막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1. 세월호 집회 연행자에 ‘NL이냐 PD냐’ 물은 경찰집회현장에서 경찰의 진압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다. 차벽으로..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 담뱃값 인상 3개월, 금연효과 있을까? 하루에도 정말 많은 뉴스가 만들어지고, 또 소비된다. 하지만 우리가 소비하는 뉴스들은 정해져 있다. 굵직굵직한 정치 이슈나 자극적인 사건 사고, 주식과 부동산이 얼마나 올랐느니 하는 소식이 대부분이다. 그 와중에 좋은 기사는 묻힌다. 그래서 ‘의미 있는’ 기사들을 ‘주간 뉴스 큐레이션’에서 선별해 소개한다.소소하지만 우리 삶에 중요한 이야기, 혹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 기사, 그리고 지금은 별 관심이 없지만 언젠가 중요해질 것 같은 ‘미래지향’적 기사들, 더불어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 ‘그 이면’에 주목하는 기사 등이 그 대상이다. (필자)4월 넷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1.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효과? 정부 발표에 빠진 팩트‘사실상 증세’라는 비판을 받았던 담뱃값 인상이 이루어진 지 3.. 더보기
조·중·동, “야당도 대선자금 조사받자” 성완종 리스트를 둘러싼 논란이 친박 게이트를 넘어 박근혜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새누리당의 대응책 중 하나는 “야당도 수사받아라”며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노무현 정부 시절 특별사면됐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보수 언론도 물타기에 동참했다. 조선·중앙·동아일보는 “야당도 대선자금 조사받자”라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을 확대 재생산했다. 는 4월14일자 5면 기사에서 여권과 야권 탈당파 인사들의 입을 빌려 성 전 회장이 참여정부에서 두 차례 사면받은 것에 대해 문재인 대표가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같은 날 사설 ‘성완종씨 두 차례 특별사면 배경도 밝혀내라’에서도 노골적으로 참여정부를 걸고넘어졌다.도 같은 날 5면 기사에서 사면 특혜..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 세월호 가족을 고립시킨 ‘특권’ 프레임 하루에도 정말 많은 뉴스가 만들어지고, 또 소비된다. 하지만 우리가 소비하는 뉴스들은 정해져 있다. 굵직굵직한 정치 이슈나 자극적인 사건 사고, 주식과 부동산이 얼마나 올랐느니 하는 소식이 대부분이다. 그 와중에 좋은 기사는 묻힌다. 그래서 ‘의미 있는’ 기사들을 ‘주간 뉴스 큐레이션’에서 선별해 소개한다.소소하지만 우리 삶에 중요한 이야기, 혹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 기사, 그리고 지금은 별 관심이 없지만 언젠가 중요해질 것 같은 ‘미래지향’적 기사들, 더불어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 ‘그 이면’에 주목하는 기사 등이 그 대상이다. (필자)4월 셋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1. 세월호 유가족은 어떻게 세금 도둑이 됐나“잊지 말자”던 약속과 달리 현재 세월호 참사, 세월호 유가족을 바라보는..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세월호 1년, 유가족 실태조사 하루에도 정말 많은 뉴스가 만들어지고, 또 소비된다. 하지만 우리가 소비하는 뉴스들은 정해져 있다. 굵직굵직한 정치 이슈나 자극적인 사건 사고, 주식과 부동산이 얼마나 올랐느니 하는 소식이 대부분이다. 그 와중에 좋은 기사는 묻힌다. 그래서 ‘의미 있는’ 기사들을 ‘주간 뉴스 큐레이션’에서 선별해 소개한다. 소소하지만 우리 삶에 중요한 이야기, 혹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 기사, 그리고 지금은 별 관심이 없지만 언젠가 중요해질 것 같은 ‘미래지향’적 기사들, 더불어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 ‘그 이면’에 주목하는 기사 등이 그 대상이다. (필자) 4월 둘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자살 충동 일반인 10배, 세월호 유가족의 잔인한 봄 많은 이들이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세월호 참사,.. 더보기
잊지 말아야할 세월호 참사, 그리고 오보참사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1주기다. “잊지 않겠다”던 약속은 얼마나 지켜졌을까.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것은 세월호 참사 그 자체만이 아니라 세월호 참사를 통해 보여준 언론의 참사다. 세월호 1년, 당시 언론이 보여준 ‘오보’를 정리해봤다.오보로 시작한 세월호 참사 보도…‘전원구조’ 오보 막을 수 있었다세월호 참사 보도는 시작부터 오보였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 오전, 언론들은 속보로 세월호가 침몰했지만 안에 타고 있던 학생과 교사 전원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언론 보도를 지켜보던 나 역시 ‘다행이다’ ‘큰일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경기 안산단원고등학교 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에 타고 있던 2학년 학생과 교사 전원이 구조됐다고 오전 11시 5분 해경으로 통보받았다”는 내용이.. 더보기
[조선일보]의 희망 사항일까? 시사IN 공갈뉴스를 2주에 한 번 연재합니다. 시사IN 395호에 실린 글입니다.[조선일보]의 희망 사항일까?똑같은 사안에 대해 다른 언론이 A라고 말하는데 유독 한 언론만 B라고 해석한다면 ‘뭔가 있다’고 의심할 만하다. 사드(THA AD)와 관련해 새누리당 의원총회 내용을 전하는 보도가 그렇다. ‘사드 전도사’를 자임하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의 주도로 사드 관련 의원총회가 열렸다. 는 4월1일 기사 “與, ‘사드’ 도입 찬성으로 기울어”에서 “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해 논의한 결과 북한의 무력 위협, 도발 가능성에 대해 방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사실상 사드를 도입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셈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다른 언론의 보도는 다르다. “새누리당, 사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