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방진압 장비 노후도 43.6%
소방대원 개인보호장비 34.5%가 노후장비… 소방관 안전에 시민안전까지 위험
서울시 소방장비의 노후도가 심각해 소방관의 안전은 물론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로터 제공받은 ‘서울시 소방장비 보유 및 노후장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으로 서울시가 보유한 소방장비의 26.9%가 노후장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화재사고 발생 시 가장 중요한 진압장비와 개인보호장비의 노후도가 43.6%, 34.5%로 가장 높았다. 이는 대형사고 발생 시 화재진압에 있어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소방대원들의 안전은 물론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 서울시 소방장비 현황. 2014년 12월 31일 기준. 자료=임수경 의원실 제공 | ||
이러한 장비 노후화는 화재 사고가 늘어남에도 소방예산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임수경 의원실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화재사고는 2010년 5321건에서 2014년 5815건으로 늘어났다.
또한 5년 간 화재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1238명(사망 169명, 부상 1069명), 재산피해는 8762건에 달한다. 그러나 이에 비해 소방예산은 2010년 1545억 원에서 2014년 1385억 원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임수경 의원은 “서울시는 노후 소방장비 관련 예산을 조속히 마련하여 시민 안전 및 소방대원들의 안전 보장에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최근 5년간 화재사고 발생 건수 및 피해내역, 소방예산 현황. 자료=임수경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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