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선대위, 박영선·최재성 등 위원으로 참여
표창원 등 영입 인사도 다수 포함, 김종인 “친노도 포함? 그런 염려 별로 안 한다”
김종인 위원장이 이끄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박영선, 최재성 의원 등 현역 의원들과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장 등 영입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김종인 더민주 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공식적으로 당무위에서 저를 포함한 16명의 선대위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선대위원에 포함된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가나다순) △김병관 웹젠 이사장 △김영춘 부산시당위원장 △김종인 위원장 △박범계 의원 △박영선 의원 △손혜원 홍보위원장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우윤근 의원 △유은혜 의원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 △이용섭 전 의원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장 △정장선 전 의원 △진선미 의원 △최재성 의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당무위원회는 21일 오전 16명 명단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나름대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의 결속을 도모하는 것이기에 지금까지 내려온 당의 갈등 구조를 봉합하는 차원의 인선을 했다”며 “구체적인 선대위의 윤곽을 내주 초쯤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도로 분류되는 박영선, 우윤근 의원 등과 범주류로 분류되는 유은혜, 진선미, 최재성 의원 등을 고루 포진시켰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종인 위원장은 ‘최재성 본부장, 진선미 의원 등 친노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포함됐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있는데 누가 친노고 아닌지 나는 그런 개념이 없는 사람이다. 당의 여러 의견과 움직이는 상황을 살펴보고 어떻게 짜야 화합할 수 있을지에 주력했다”며 “그런 점에 대해서는 별로 염려를 안 한다”고 답했다.
당무위원회 회의에서는 선대위에서 여러 계층에 대한 안배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런 이유로 당무위는 선대위 명단에 대한 추가나 변경의 권한은 선대위원장에게 위임하는 단서조항을 달아 선대위 인선안을 의결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당무위 회의 직후 가진 기자들과 백브리핑에서 “전북도 약한 거 아니냐 충청도 보강되어야 하지 않냐 등 지역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며 “권역별로는 대학생위원회에서 20대가 들어가야 한다, 노년위원회에서 노년층도 한 분 정도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노동 분야가 빠진 점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명단에 몇몇 분야가 누락된 부분이 있어서, 추가적으로 청년이나 노년, 노동계 이런 측면에 대해 보다 보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이 제기하는 전두환 정권 시절 국보위 참여 이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내가 부가가치세 도입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국보위에서 부가가치세를 폐지하고자 하니 협조를 해달라고 제안이 왔다. 부가가치세가 시행된 지 4년이 된 상황이었고 정착 단계에 있는 부가가치를 폐지하면 또 다시 큰 혼란이 온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이것만큼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국보위의 요청을 받아들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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