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필리버스터 연대했으니 총선승리 연합도 하자”
이종걸 “필리버스터, 야권연대 가능성 열렸다”…“테러방지법 폐기 및 개정 총선 1호 법안으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야권 통합’을 제안한 데 이어 이종걸 원내대표도 ‘야권연대’를 강조하고 나섰다. 테러방지법과 필리버스터 국면을 총선 승리로 이어가겠다는 포석이다.이 종걸 원내대표는 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의 나쁜 법(테러방지법)을 반대한 9일 간의 무제한 토론을 통해 야권연대의 가능성이 열렸다”며 “필리버스터의 시간은 야권이 하나가 되어서 혼신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의 폭주에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옹호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토론을 위해서도 연대할 수 있었다면 이제 선거승리를 위해서도 연대할 수 있을 것이다. 20대 총선의 승리는 모든 야권정치세력의 책무”라며 “야권연대는 더하기 효과가 아니라 곱하기의 결과를 나을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한다. 20대 총선은 장기집권 토대를 만들려는 보수세력을 좌절시킬 결정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야권이 분열된다면 박빙의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수도권에서 늘어난 의석수가 오히려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우리는 국정원에 의한 테러공작법을 되돌려놓겠다고 했는데, 이는 야권승리를 통해서만 할 수 있다. 민생살리기 위한 연대, 총선승리를 위한 연합에 야권 모두가 나서야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종인 대표는 2일 비대위 회의에서 ‘야권통합’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서도 우리 야권이 반드시 4월 13일 총선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도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야권에 다시 한 번 통합에 동참하자는 제의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목희 더민주 정책위의장은 총선에서 승리해 테러방지법을 폐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20대 총선에서 승리해서 테러방지법을 폐기하거나 개정하겠다. 테러방지법 페기 및 개정은 총선 공약 제1호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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