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글 /기사

남대문시장에서 더민주 출정식 "목표는 경제심판"

남대문시장에서 더민주 출정식 "목표는 경제심판"

김종인 “민생경제의 상징적인 곳… 집안싸움과 막말, 혼란은 더 이상 우리의 문제 아냐”

더불어민주당이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31일 오전 중앙선거대책위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패 프레임’으로 총선을 치러야한다는 김종인 대표의 신념에 맞게 남대문시장에서,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며 시작했다.

김종인 대표는 31일 오전 9시반 서울 남대문시장 입구에서 열린 선대위 출정식에서 “이번 선거는 단순히 당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하는 차원을 넘어 어떠 경제를 선택할 것인가 하는 선거”라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20대 총선은 경제선거다. 새누리당 정권 8년의 경제실패를 확실하게 심판하고 국민에게 삶의 희망을 드리는 선거”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 정권 8년의 경제실패를 이제 끝내야한다 이명박 정부의 대기업 프랜들리 정책도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도 모두 실패로 끝났다”며 “기업의 투자는 이끌어내지 못하고 기업들의 사내유보금만 늘렸다. 전월세 값은 폭등했고 가계부채는 악화됐으며 낙수효과는 없었고 중산층은 빈곤층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 정권 8년 동안 국민은 돈이 없고 대기업만 돈이 있는 나라가 됐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유세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출정식 장소를 남대문시장으로 고른 이유도 ‘경제선거’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남대문 시장 상인들도 참가해 ‘경제선거’를 주장하는 더민주의 출정식을 지켜봤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출정식 장소를 남대문 시장으로 선택한 이유는 대표적인 민생 경제의 상징적인 곳이기 때문”이라며 “행사의 취지를 더욱 높이기 위해 시장 상인 대표단을 초청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 선거로 치러 달라’는 당부와 함께 국민과 함께 하는 선거운동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김 종인 대표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김 대표는 “경제를 망쳐놓고도 정부여당은 정신을 못 차렸다. 국정 책임자인 대통령은 야당 탓만 하고 무한 책임을 져야할 새누리당은 집안싸움만 하고 있다”며 “그러면서 표를 달라, 더 많은 의석 달라고 한다. 경제를 망친 새누리당은 더 이상 표를 달라고 할 자격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한 “제가 온 이후 당에 많은 변화가 있다. 오늘 이 자리 공천과정에서 있던 불협화음을 훨훨 털고 불출마인사와 백의종군 인사들이 다 모였는데 이것 자체가 우리당의 변화”라며 “집안싸움과 막말, 혼란은 더 이상 우리의 문제가 아니다. 더민주가 더 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