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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업체 드마리스, ‘인종차별’ 공고에 비난 쇄도

뷔페업체 드마리스, ‘인종차별’ 공고에 비난 쇄도

[오늘의 소셜 쟁점] “개념을 뷔페음식에 넣었냐”… 대체휴일 대신 공휴일 축소? “이게 창조경제냐”


대체휴일제 논란의 해결책은 공휴일 축소?

대체휴일제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국회에서는 여야 합의가 이뤄졌다는데, 정부는 아직 동의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25일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참여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대체휴일제에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유 장관은 “대체휴일제를 통해 공휴일이 늘어나게 되면 정규직 근로자에 비해 자영업자, 임시직·일용직 근로자 등 취약계층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네요.

SNS에서는 유 장관의 발언을 비판하는 의견들이 올라왔습니다. 한국사회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만드는 수많은 요소들(집값, 교육비 등)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없앨지는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휴일 며칠 늘리는 것에 상대적 박탈감 운운하고 있다는 겁니다.

   
 
 
유 장관은 대체휴일제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나아가 아예 공휴일을 더 줄여야 한다고 말해서 논란에 휩싸였네요. 유 장관은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이 국민 생활과 산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충분히 논의하지 않고 (대체휴일제를) 통과시켰다”며 “영국, 프랑스, 독일의 공휴일 수가 112~116일인 데 비해 한국은 118일이나 된다. 여론 수렴을 거쳐 공휴일 숫자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넷과 SNS에서는 “지금도 휴식이 부족하다” “늘리지는 못할망정”이라는 비판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공휴일 줄이는 게 창조경제냐는 지적도 있네요.

   
 
 

‘한국계 미국인, 혼혈, 아시아인 사절’

한 씨푸드 레스토랑이 직원 모집 공고를 내면서 인종차별을 했다는 논란도 있었습니다. 외식업체 (주) 드마리스 이름으로 나간 공고문이 문제였습니다. 외국인 파트타임을 모집한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공고문에 ‘no Korean American or Half Korean.. or Asian’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드마리스 채용 공고문. 강조한 부분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문구이다.
 

이 문구를 해석하면 ‘한국계 미국인, 혼혈, 아시아인 사절’입니다. 사실이 알려지자 SNS에는 드마리스를 비난하는 의견들이 올라왔습니다. “백인만 뽑으려고?” “대놓고 특정 인종 뽑는 채용 공고가 어딨냐” “이거 법적으로 가능한 광고인가요?”

   
 
 
동양인에 대한 차별을 넘어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라는 의견도 있네요. 공고문 안에 포함된 “요식업 관련 업무 경험 없는 자도 가능합니다. 와인 카트를 끌고 손님을 응대하거나 음식 부스 앞에 셰프 유니폼을 입고 서서 손님을 응대하면 됩니다”는 문구가 문제였습니다. 외국인을 고용하려는 이유가 그들을 손님들 앞에 세워두려는 용도였다는 겁니다. 외국인들을 여기저기 세워놔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를 살리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네요.

   
 
 
위키트리에 따르면 사측은 이에 대해 “본사 방침과는 관련 없이 개인적으로 진행한 일”이라고 해명했다고 합니다. 공고문 제작 담당자가 ‘네가 한 번 만들어보라’는 임원의 말에 평소 외국인 친구가 많았던 지인에게 부탁했고, 그 지인이 공고문을 제작했다는 겁니다. 공고문 제작 담당자는 논란이 일고 나서 확인해 보니 문제가 소지가 있어보여 공고문을 내렸다고 합니다. 공고문을 만든 이 역시 “공고문을 올릴 때 깊이 생각하지 않고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보이는 문구를 넣은 제 잘못”이라며 “취지는 그게 아니었는데 논란이 되고 있어 본사에 죄송한 마음”이라고 해명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