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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론적 주체로 거듭나기 위한 하나의 모험: 공동생활전선(2) 담론적 주체로 거듭나기 위한 하나의 모험: 공동생활전선(2) 공동생활전선 1. 전선의 시작과 구성원의 모임 이 글은 지난 가을 호에 이어 공동생활전선을 소개하기 위해 쓴 두 번째 기록이다. 지난 글에서는 군 인트라넷 커뮤니티 책마을을 중심으로 벌어진 공동생활전선의 논의에 대해 다루었다면, 이번 글에는 책마을 이후 공동생활전선 기획이 구체화되면서 시작된 공동생활전선 준비모임의 활동과 준비 과정에서의 이루어진 논의를 중심으로 우리 모임의 문제의식과 목표,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2010년 4월 30일 공동생활전선의 기획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이들이 고려대학교 생활도서관1)에 모여들었다. 이른바 ‘공동생활전선 준비모임’이 시작된 것인데, 몇 번의 준비모임을 거치면서 공동생활전선의 구성원이 .. 더보기
기본소득은 좌파적인가? 최근 한국에서 기본소득 논의가 점화되고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진보세력 혹은 좌파세력의 피할 수 없는 의제가 될 이 기본소득의 모토란 바로 ‘모든 시민들에게 미약하나마 무조건적 소득을 지급하고, 시민들이 여기에 다른 소득을 더하여 총소득을 늘리게 하라’는 것이다.(필리에 반 빠레이스,「기본소득: 21세기를 위한 명료하고 강력한 아이디어」) 국가가 정기적으로 시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한다는 점은 기존의 수급제도와 다를 바가 없으나, 이 모토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이 소득이 자산조사나 근로조건 등의 기타 조건 없이 ‘무조건적’으로 지급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지급대상은 바로 ‘시민’이다. 박원익이 지적했듯이 이런 발상은 보편적 복지의 개념을 시민권의 외연으로까지 확장하여, 시민권을 법적/제도적 권리영역을 .. 더보기
나꼼수, 대안언론과 B급 방송 사이에서 나꼼수 비키니 응원과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논란은 한 여인이 징역형을 받고 수감된 정봉주 를 응원하는 비키니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되었다. 이 여인은 정봉주의 팬 카페인 ‘미권스’에 자신의 비키니 사진을 올렸다. 가슴에 ‘가슴이 터지도록 나와라, 정봉주’라는 문구를 새긴 채 말이다. 이어 몇 몇 여성들이 속옷이나 비키니 사진을 연달아 올리면서 이런 응원 방식이 올바른 것이냐는 논쟁이 시작되었다. 논란이 심해진 것은 이에 대한 나꼼수 패널들의 반응 때문이다. 김용민이 나꼼수 방송 중 정봉주가 “성욕감퇴제를 먹고 있다”며 “마음 놓고 수영복 사진을 보내라”고 말하고, 주진우가 트위터에 ‘가슴 응원 사진 대박이다.’, ‘코피 터진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나꼼수 측이 여성들을 성희롱했다는 논란이 불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