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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때리면 박근혜 지지율 떨어진다?

김무성 때리면 박근혜 지지율 떨어진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주 만에 40%대로 하락…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역전

총선‧대선을 앞둔 ‘친박 후보론’ ‘대구 물갈이’ 등 친박계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측 간의 갈등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겪고 있다. 남북합의과 노동개혁으로 지지율 50%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박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로 하락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9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9월 21일~24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일 전 대비 3.7%p 하락한 46.6%(매우 잘함 15.9%, 잘하는 편 30.7%)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6%p 상승한 47.7%(매우 잘못함 27.2%, 잘못하는 편 20.5%)로 조사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상회한 것은 지난 8월 24일 남북합의 직전이던 8월 3주차(긍정 41%, 부정 54.2%) 이후 5주 만에 처음이다. 

   
▲ 리얼미터 여론조사
 

리얼미터는 “최근 여권내부에서 붉어진 ‘대구 물갈이론’,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론’, ‘친박후보론’ 등으로 당청간의 미묘한 파열음이, 고공행진을 하던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3%p 하락한 41.3%를 기록했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1.6%p 반등한 21.5%를 기록하며 3주 간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일간으로 보면 21일(월)에는 전 일 조사(18일) 대비 1.5%p 상승한 20.7%를 기록했고 22일(화) 22.6%, 23일(수) 22.7%로 소폭 상승했으나 김 대표의 딸 김현경 교수가 마약 투약 의혹을 밝히기 위해 검찰 조사를 자처한 24일(목)에는 19.7%로 하락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김무성 대표에 이어 여야 차기대선 주자 지지도 2위를 지켰다. 문 대표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1.6%p 상승한 19.5%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0%, 자동응답 방식은 4.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