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녹취록 발언 보도, 사실 아니다"
정청래 컷오프 책임자로 몰려 해명, “정청래 하나로 안 된단 언론 보도 흔들리지 말란 말 중간 잘려 와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을 맡고 있는 박영선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보도에 대한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반박했다.박영선 의원은 11일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정치권의 뒷말은 정치인이 감수해야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유추해서 보도하거나 방송하는 것,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점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팟캐스트 ‘이이제이’ 방송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이제이’는 10일 저녁 호외방송을 통해 박영선 의원과 이철희 더민주 전략기획본부장이 경제콘서트에서 기자 브리핑 직후 나눈 대화의 녹음본을 공개했다.
이 이제이가 공개한 녹음본에 따르면 이철희 본부장이 “반응이 별로예요”라고 말하자 박 의원은 “SNS나 이런 데서는 안 좋을 거야”라며 “그런데 휘둘리면 안 돼”라고 말한다. 이 내용은 10일 정청래 의원 컷오프와 연관되어 박 의원이 정 의원 컷오프에 대한 지지자들의 반대여론에 휘둘리지 말라고 말한 것처럼 해석됐다. SNS 상에서는 박 의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관련 기사 : "정청래를 살려내라 박영선은 은퇴하라"
이
에 박 의원은 SNS를 통해 반박했다. 박 의원은 10일 저녁 SNS를 통해 “오늘 팟캐스트 이이제이 방송은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하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한 사람을 무조건 비판하는 것이 순식간에 확산되는 과정을 보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며 “방송내용은 대화 중간이 생략되어 결과적으로 말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한 “정청래
의원 지지자에 대한 허탈감에 대해 걱정하는 대화를 나눈 것이며 정청래 의원 한 명으로 약하다는 여론이 있다는데 대해 그런 여론에
휘둘려선 안 된다는 대화내용이었다”며 “그런데 중간 대화 내용을 생략한 채 내용을 반대로 둔갑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철희 본부장과 박 의원이 ‘이이제이’ 측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철희 의원이 “반응이 좋지 않다”고 말하고 박 의원이 “SNS나
이런 데서는 안 좋을 거야”라고 답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중간에 이철희 본부장은 “SNS 뿐 아니라 오프라인, 언론,
종이신문 이쪽도 좋지 않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박 의원이 “그런데 휘둘리면 안 된다”고 답했다는 것. 오히려 박 의원은 정청래
의원 컷오프로 부족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반박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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