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지역구에 손혜원 공천, 김종인 “정청래가 요구”
손혜원 더민주 홍보위원장, 마포을로… 손혜원 “정청래 탈락 충격,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컷오프된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 마포을에 손혜원 홍보위원장을 전략 공천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7개 지역 전략공천 후보자와 2개 지역 단수추천 후보자를 발표했다. 전략공천 후보자 는 서울 마포을
손혜원, 광주동남을 이병훈, 광주북구갑 정준호, 광주동남갑 최진, 경기안산단원을 손창완, 충남홍성예산 강희권, 전북군산 김윤태,
단수추천 후보자는 경기파주갑 윤후덕, 충북 청주청원구 변재일 등이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앞서
비상대책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정청래 의원께서 당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주신 데 대해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정청래 의원이 그러한 자세를 보이는 것을 제가 고맙게 받아들였고 마포을 공천대상자를 정청래 의원이 요구하고 그
요구를 받은 분이 수락을 했기에 지금 우리 당에 들어와 10여개월 동안 홍보위원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손혜원 홍보위원장을
마포을에 공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사실 손혜원 위원장의 자기 전문성이나 당에 대한 기여도로 봤을 때
저는 비례대표 최우선 순위로 모시려고 생각했는데 본인이 당의 안정과 총선의 승리를 위해 과감하게 마포을에 출마 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편안한 비례대표 최우선순위를 포기하고 (지역구 출마를) 수락하신 데 대해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표
창원 비대위원도 “정청래 의원에 대한 유권자 분들의 사랑이 워낙 크고 높기에 그 지역구에 대한 추가 공천에 있어서 정청래 의원의
도움과 추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생각해 요청했다”며 “그런 요청과 저희들의 협조에 대한 당부를 받아들여 정청래 의원이 후배정치인
다수가 한 목소리로 추천한 손혜원 위원장을 추천했다. 지역구민에 대한 안내와 인사도 적극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표 위원은 또한 “김종인 대표의 말처럼 비례 1번으로 합의가 이뤄진 상태였는데 후배들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주신 손 위원장에게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마
포을 전략공천된 손혜원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제가 정청래 의원과 같이 몇 달 동안 준비했던 게 20대~40대 초반 유권자를
투표장에 나오게 하는 것이며, 투표율을 올리겠다고 호언장담했는데 정청래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해 큰 충격이었다”며 “비례대표로 가지
왜 험한 일 선택했냐고 하지만 제게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손 위원장은 또한 “정청래 의원도 도와야 하고, 지역구민을 위로해야 하고, 우리 당에 섭섭해 하는 젊은이들도 만나야 하기 때문에 (지역구 출마를) 어렵지 않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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