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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소리’ 다큐, UN 선정 최고 프로그램상 수상

CBS ‘소리’ 다큐, UN 선정 최고 프로그램상 수상

CBS 다큐 ‘소리를 보여드립니다’ UN-DPI 금상 수상…“낮은 목소리 대변 노력 인정받아 기뻐”

CBS 라디오 프로그램인 <소리를 보여드립니다>(손근필, 여미영 PD)가 UN이 선정한 최고 다큐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소리를 보여드립니다>는 지난 23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57회 ‘2014 뉴욕 페스티벌 라디오 국제상’에서 UN-DPI상 금상을 수상했다. 은상은 영국 Global Radio의 Slavery on our streets, 동상은 캐나다 Canadian Broadcasting Corporation의 Seven Days inside Syria가 받았다.

UN-DPI상은 세계 각지의 방송사에서 출품한 260여 편의 작품 중 UN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프로그램에게 주는 상이다. 한국 방송사의 프로그램이 UN-DPI 금상을 수상한 것은 1990년 상이 제정된 이래 처음이다.

<소리를 보여드립니다>는 CBS가 창사 60주년 기념해 만든 다큐멘터리로 장애인의 시선에서 ‘스마트 접근권’을 다루며 장애인이 스마트 기기 앞에서 겪는 차별과 불통 현실을 고발한 다큐멘터리다. 올해 한국PD대상 ‘라디오 실험정신상’을 받기도 했다. 심사에 참가한 한 UN관계자는 “사람들이 잘 인식하지 못한 채 지나쳐버리는 부분을 세밀하게 포착해낸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상을 수상한 손근필 PD는 시상식에서 “CBS가 창사 60주년이 되도록 늘 사회적 약자와 낮은 목소리를 대변해왔는데 그 오랜 노력이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여미영 PD는 “장애인에게 스마트 미디어란, 외부세계와 소통하는 핵심 매개”라며 “스마트권(權)은 또 하나의 기본권이란 인식을, 유엔과 전 세계 방송인들이 함께 공유하게 돼 행복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