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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이 떨어졌다고 노회찬 욕하는 병신새끼들에게 딴지일보랑 진보신당 홈페이지랑 네이트랑 아고라에 한명숙이 떨어졌더고 노회찬 욕하는 병신새끼들이 참 많더라. 미리 밝혀두지만 난 노회찬 찍었지만 진보신당 지지자는 아니다. 사민주의는 답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게다가 정당 정치로 뭘 잘해보겠다는 건 헛소리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선 보수양당 체제 깨부수기가 혁명 일으키기만큼이나 비현실적이다. 그래서 난 진보신당이 성공할 거라고 전혀 안 믿는다. 그래도 난 노회찬을 찍었다. sbs 토론회에서 한명숙은 복지비로 4년 간 2조 5천억 씩 쓰겠다고 했고 오세훈이 현재 복지비가 4조인데 2조 5천억으로 뭘 하겠다는 거냐고 묻자 계산이 잘못된 거라고 얼버무렸다. 5세훈이는 정말 꼴보기 싫지만 맞는 말 한 것도 있는데 뭐냐면 서울시장은 분노로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란 말이다.. 더보기
6.2 지방선거에 대한 소견 ① : 각 정치세력에게 줄 영향 전문적 분석이야 할 단계도 아니고 할 위치도 아니고 별로 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저 이번 개표방송을 월드컵 4강전보다 재밌게 밤새 시청했던 투표자 1인으로서 이번 지방선거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물론 이 내용은 당연히 대단하고 획기적인 내용은 아니구요. 일간지 대충 뒤지면 나올 만한 사항입니다만 제 원래의 ‘관점’이 약간 섞여 있을 테고 또 이리저리 신문 뒤지기 귀찮은 지라 한 번 종합해보려고 합니다. 1. 이명박 행정부에 미치는 영향 지방선거가 ‘별로’ 중요하지도 않다고 생각할지 모르시겠지만, 대선과 총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지방선거는 현 정권에 대한 중간심판이라는 상징적 의미 말고도 실질적으로도 중요합니다. 대통령을 개혁적이고 정신이 똑바른 놈 뽑아놓으면 뭐합.. 더보기
노무현과 나 그리고 한국정치 나는 정치에 관심이 매우 많다. 매일 내가 볼 수 있는 모든 신문의 정치면을 꼼꼼히 읽고, 김연아와 박지성의 인터뷰는 안 찾아봐도, 정치인들의 인터뷰는 꼭 찾아보며 국회 청문회와 정책TV도 시청할 정도다. 이런 내가 처음으로 인터넷에서 그 이름을 찾아본 정치인이 바로 노무현이었다. 그리고 지금의 나와 같은 세대인 20대에게 노무현이란 이름은 정치에 대한 관심 그것과 거의 동일한 의미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정치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2002년 중학교 2학년 때 우연히 노무현의 대통령의 출마연설을 보았다. 왜 그랬는지 이유를 알 수 없지만, 권력에 맞서 당당하게 정의를 이야기하자는 그의 모습을 보고 나는 가슴이 뭉클했다. “정치인이란 저런 사람들이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는 대통령이 되었고 나.. 더보기
개그프로그램 결방을 메꾸어주는 선관위의 개그드립 ‘선관위가 기가 막혀’ » kimyh@hani.co.kr 지방선거 사무소 개소식 날 “김밥은 되고 유부초밥 안돼” 고양시의원에 출마하려는 김혜연 진보신당 예비후보는 지난 2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날 당황스런 경험을 했다. 격려차 찾아온 지인들과 나눠 먹으려고 유부초밥을 준비하고 있는데, 때마침 들른 고양시 덕양구 선관위 직원들은 “공직선거법에 김밥만 제공 가능하다고 나와있어 유부초밥은 안 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다. 이에 부랴부랴 김을 사온 이들은 유부초밥 재료로 유부초밥을 만드는 대신 유부김밥을 만들었다. 김씨는 “젓가락 쓰는 음식은 안 된다며 김치도 제공 못하게 하지만, 다른 지역의 선거 개소식을 가보면 김치에 돼지머리 편육까지 나오기도 한다”며 “선관위의 선거법 적용이 고무줄”이라고 지적했다... 더보기
검찰을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하라 “한명숙 서울시장 된다면 그를 당선시킨 건 MB” 한겨레신문 검찰과의 싸움으로 단련된 ‘한다르크’ 출마 안 하겠다는 결심 ‘정치검찰’이 바꿔놔 서울시장 준비모임 가동…별도수사 대응 돌입 지난 겨울 그에게 놓인 길은 어둡고 가팔랐다. 5달 전 언론 보도를 통해 흘러나온 뇌물 수사설이 본격적으로 실체를 드러내면서 그는 ‘첫 여성 총리’라는 화려한 이력 대신 총리 출신으로선 처음으로 검찰에 체포되는 수모를 겪었다. 총리 공관에서 현장 검증이 이뤄지는 초유의 일도 벌어졌다. 그러나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그는 외려 본격적인 정치인으로 바뀌어갔다. 2008년 총선 낙선 이후 ‘출마하는 정치’는 안 하겠다고 결심했던 그였지만, 점차 돌아서기 시작했다. ‘정치 검찰’에 맞서기 위해선 다시 격랑의 한복판으로 뛰어드는 게.. 더보기
우리 안의 이명박, 우리 밖의 이명박 2004년 나는 분노에 휩싸여 촛불을 들었다. 그게 나의 최초의 정치참여였다. 그리고 3년 뒤 대학에 입학했을 때 나의 분노는 절망으로 바뀌었다. 어떤 정치활동을 할까 고민하는 내 앞에 펼쳐진 학점과 스펙 쌓기 그리고 토익. 친구들은 죽어 있었다. 어쩔 수 없는 짓을 하면서 '이게 철든 거라'고 스스로를 사회와 동일시하고 있었다. 억지로 하면서 쿨한 척 온갖 냉소주의를 뿜어대고 있었다. 그래서 그 때 생각했다. "아, 20대는 죽었다!" 그러던 와중 닥친 이명박 대통령 당선과 "88만원 세대론"은 나를 "20대 개새끼론"의 주창자로 만들었다. "촛불집회를 봐, 초딩과 중딩도 고딩도, 아저씨들도 아줌마들도 아가씨들도 있는데 대학생은 없어!" "이명박을 뽑았는데, 대운하는 안하겠죠? 라고 말하는 병신들." .. 더보기
근대화론의 허구 역사는 언제나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싸움을 유발한다. 그것은 역사가 사실 그대로의 역사가 아니라 해석의 역사이며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과거를 결정하고 집단기억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역사를 둘러싼 논쟁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그치만, 불필요한 논쟁은 사회혼란을 위해서라도 피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한 사회에서 불필요한 역사 논쟁은 끈임없이 일어난다. 그걸 이용하려는 정치집단이 있기 때문. NEW RIGHT OLD RIGHT와 뭐가 다른 지 하나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더 독해지고 더 악만 남아서 돌아온 집단. 이 재밌는(난 이런 특이하고 웃기는 사람들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다.) 사람들은 잊혀질 만하면 우리의 역사교과서를 가지고 좌편향적이라 딴죽을 건다. 뭐, 그.. 더보기
고3때 썼던 글 여러 차례 나눠서 썼던 글을 모아놓은 거라 좀 난잡하지만 수정하지 않고 그냥 올릴게요 ㅋㅋ 이 글을 썼던 고3때의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ㅋㅋㅋㅋ 시사토론반 가온누리 1기 마지막 토론 (1) 개념정의 일단 무슨 이야기를 하기 전에는 개념 정의가 확실해야합니다. 따라서 먼저 진보와 보수에 대한 개념정의를 확실히 하고자 합니다. 먼저 “보수”라는 개념은(앞으로 이야기할 진보, 보수의 의미는 기질적이 아닌 이데올로기적 의미를 뜻합니다.) 현재의 상황, 체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성향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변화를 수용하지 않고 무조건 현 체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 보수주의일까요? 철학적으로 보아도 어제와 오늘은 다르고 오늘과 내일은 다릅니다. 세상은 변합니다. 자본주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변화에 대.. 더보기
놀라운 상상력, 당신들은 그냥 "자살"하시오 얼마 전에 오랜만에 가슴이 확 깨이고 머리가 띵 하는 기사 하나를 보았다. 바로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후문에 붙은 대자보에 관한 기사였다. 경영학과 3학년 김예슬 씨가 남긴 전지 3장에는 오늘날의 대학생이 가질 수 있는, 아니 가져야만 하는 최고의 고민이 녹아 있었다. 나는 대학생들의 반응이 궁금하여 각종 대학생 커뮤니티들에 접속하여 이 김예슬 씨의 ‘자퇴 선언’에 관한 글들, 혹은 댓글들을 살펴보았다. 물론 많은 학생들이 심정적으로나마 이 자퇴 선언에 동조해주었고, 격려를 해주었다. 그러나 여전히 몇 몇 또라이들이 이 자퇴 선언에 대해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하더라. 심심한 분들은 들어가 찾아보시라. 아, 대표적으로 이 고대생의 신원을 조회하려는 고파스의 또라이들이 있다. 이 병신 새끼들은 그냥 좀 죽어줬으.. 더보기
대체 왜 당신들이 발끈하나이까 2년 전에 우석훈 박사의 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그리고 아직도) 이 담론이 큰 유행이 되면서 세대론, 혹은 20대 자질론이 일었다. 88만원 세대에서 발전한 형태의 논의는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바로 가장 근본적인 질문, ‘세대’라는 주체 설정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사회현상을 연구하고 통찰하는 방식에 있어서 행위 주체의 설정은 늘 중요하고 일반적이다. 국가. 계급. 세계체제 등이 그 주체들이다. 이 주체 설정의 차이는 현상의 해석, 가치 판단, 대안 제시 등의 측면에서 굉장한 차이를 불러일으킨다. 예컨대 프리드만의 와 장하준의 의 차이가 바로 이 주체 설정의 차이에서 비롯된 결론이라 볼 수 있겠다. 세계화라는 공통현상을 놓고 벌어지는 프리드만과 장하준의 시각 차이, 혹은 가치판단의 차이는 주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