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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 앞에 선 청년들 지난 11월 22일 한미 FTA 비준 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매일 저녁 시민과 노동자, 학생들이 거리에 모여 한미 FTA 비준무효를 외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한미 FTA 반대집회의 구성원 중 많은 수를 20대 30대 청년들이 차지하고 있다. 시사인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을 활용하는 2030 세대 중 65.8%가 한미 FTA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한미 FTA에 찬성하는 어른들이 보기엔 통탄할 이다. 아니, 한미 FTA로 최소 7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중장기적으로 35만 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는 데! 청년실업의 타개책이 될 수 있는데 대체 왜 청년들이 반대하는 거지!? 한미 FTA로 인해 정말 일자리가 늘어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은 잠시 접어두자. 한미 FTA는 판.. 더보기
[논쟁]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바란다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높다. 전문가들은 더 이상 기존 정당정치를 통해 희망을 찾을 수 없었던 시민들의 ‘반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하지만 당선 자체로 변화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시민들은 앞으로 박 시장이 펼칠 여러 정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민운동가 시절, 잘못된 정책에 대해 누구보다 날카롭게 비판을 했던 박 시장이기에 스스로 잘못된 정책을 펼칠 경우 돌아오는 비판 또한 클 수밖에 없다. 이번 ‘논쟁’은 20대·30대·40대 시민들에게서 ‘새로운 시장에게 거는 기대’를 들어 보았다. 등록금 문제 해결해달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은 변화를 바라는 많은 이들의 열망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특히 박원순은 20대와 30대, 젊은 세대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대변하면.. 더보기
쌍용자동차 사태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쌍용자동차 사태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조윤호의 우파의 시대에 살아가기] 조윤호 / '보수의 나라, 대한민국' 저자 지난주 목요일, 트위터를 통해 ‘쌍용자동차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그 순간 “아, 이제 해결된 건가?”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도 무급휴직자 복직을 축하한다는 글이 계속 올라왔다. 하지만 골똘히 생각해보니 문제는 해결된 게 아니라 이제 시작이었다. 지금 필요한 건 국정조사 쌍용자동차 사측이 무급휴직자 복직을 발표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주 수요일, 나는 우연히 대한문 앞 농성장을 찾았다. 그곳에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이현준 씨를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그가 만약 무급휴직자들이 복직한다며 쌍용자동차 사태가 다 끝난 것처럼 이야기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