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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남 탓과 무책임을 넘어 진보에 대해 고민하자! 대선 이후, 남 탓과 무책임을 넘어 진보에 대해 고민하자! [조윤호의 우파의 시대에 살아남기] 조윤호 / '보수의 나라 대한민국 ' 저자 대선이 끝난 지 5일이 지났다. 대선에 관한 이야기도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다.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되지 않아 ‘멘붕’했던 이들도 점차 일상으로 돌아가고,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당선되어 열광했던 이들 역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대선의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당내 논란을 겪을 수밖에 없으며, 여타 정치세력도 대선 이후의 정국에 관해 머리를 굴리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다. 이명박에 이어 박근혜 정부의 5년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민주정부 10년에 이어 우파정부 10년의 시대가 도래한 것.. 더보기
청년세대에게 박근혜 대통령이란 청년세대에게 박근혜 대통령이란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 이유, 그리고 미래를 위한 제언 조윤호 / 자유기고가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오전 현충원의 '부친 묘소'에 참배한 후 미소짓고 있다. ⓒ뉴스1 박근혜가 이겼다. 투표율이 높으면 문재인이 유리할 것이라는 언론의 분석을 깨뜨리고, 초박빙이라는 예상마저 깨뜨리고 박근혜는 과반의 지지를 얻은 대통령이 되었다. 이제 그녀는 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청와대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야권 지지자들은 ‘집단 멘붕’에 빠졌다. 박근혜를 막기 위해 표를 몰아준 진보정당의 지지자들도 멘붕에 빠졌다. 트위터에서는 한국의 국민성을 탓하는 글, 안철수가 나왔으면 이겼을 거라는 글, 투표율 낮은 20대를 욕하는 글, 심지어 박근혜 지지층인 노년층을 욕하는 글까지 쏟아져 나.. 더보기
박근혜의 역사관을 넘어서자, 박근혜의 나라를 넘어서자 박근혜의 역사관을 넘어서자, 박근혜의 나라를 넘어서자 [연속기고③]박근혜의 역사관, 무엇이 문제인가 조윤호 / '보수의 나라 대한민국 ' 저자 편집자주=새누리당 대선 후보 박근혜 후보가 휘청이고 있다. 몇 년여간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였던 박 후보는 최근 역사관 문제에 발목이 잡히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리더십을 갖추지 못했단 평가 앞에 위기를 맞고 있다. 박근혜 역사관의 문제는 박정희 시대를 역사의 시공간으로 온전히 바라보지 못한 채, 아버지의 기억에 매달려 있다는 점에 근본적 비극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정의는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는 박 후보의 말은 역사관의 비극이 되풀이 될 것임을 강력하게 암시한다. 는 최근 를 펴낸 청년 논객 조윤호 씨의 글을 3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대표적 청년 논객 가.. 더보기
국민통합과 100% 대한민국, 정말로? : 박근혜의 나라와 박근혜의 국민 국민통합과 100% 대한민국, 정말로? : 박근혜의 나라와 박근혜의 국민[연속기고②]박근혜의 역사관, 무엇이 문제인가 조윤호 / '보수의 나라 대한민국 ' 저자 편집자주=새누리당 대선 후보 박근혜 후보가 휘청이고 있다. 몇 년여간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였던 박 후보는 최근 역사관 문제에 발목이 잡히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리더십을 갖추지 못했단 평가 앞에 위기를 맞고 있다. 박근혜 역사관의 문제는 박정희 시대를 역사의 시공간으로 온전히 바라보지 못한 채, 아버지의 기억에 매달려 있다는 점에 근본적 비극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정의는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는 박 후보의 말은 역사관의 비극이 되풀이 될 것임을 강력하게 암시한다. 는 최근 를 펴낸 청년 논객 조윤호 씨의 글을 3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대.. 더보기
과거는 과거일 뿐 오해하지 말자? : 박근혜의 과거-미래 이분법 과거는 과거일 뿐 오해하지 말자? : 박근혜의 과거-미래 이분법 [연속기고①]박근혜의 역사관, 무엇이 문제인가 조윤호 / '보수의 나라 대한민국 ' 저자 새누리당 대선 후보 박근혜 후보가 휘청이고 있다. 몇 년여간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였던 박 후보는 최근 역사관 문제에 발목이 잡히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리더십을 갖추지 못했단 평가 앞에 위기를 맞고 있다. 박근혜 역사관의 문제는 박정희 시대를 역사의 시공간으로 온전히 바라보지 못한 채, 아버지의 기억에 매달려 있다는 점에 근본적 비극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정의는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는 박 후보의 말은 역사관의 비극이 되풀이 될 것임을 강력하게 암시한다. 는 최근 를 펴낸 청년 논객 조윤호 씨의 글을 3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대표적 청년 논객 .. 더보기
[올림픽 특집] 누구를 위한 올림픽인가? [올림픽 특집] 누구를 위한 올림픽인가? '국익'의 신화를 넘어, 서커스가 아니라 빵을 요구하자 조윤호 / 자유기고가, 저자 편집자 주 : 올림픽에 대한 열광이 다른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시즌이다. 하지만 그런 기간에도 지구 반대편의 소식에 귀를 쫑긋 세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에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이들이 있다. 1989년생 조윤호씨는 자신의 경험과 여러 사회적 맥락을 근거로 활용하여 우리에게 올림픽이 아닌 다른 것이 필요한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중계를 즐기는 짬짬이 남들의 ‘올림픽 이야기’도 즐겨보면 어떨까. ▲ 한 SSM은 올림픽 중계가 새벽에 있단 걸 착안하여 오륜기 모양 그릇에 담긴 야식세트를 출시했다. 올림픽 기간은 요식업에도 중요하다. ⓒ연합뉴스 처음에 미디어스로부터 “‘우리’에.. 더보기
<FEMINISM in Front Line> 페미니즘? 여성주의? 페미니즘을 공부하거나 접하지 않은 일반 사람들에게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페미니즘에는 항상 ‘여성 가족부’, ‘꼴페(꼴통 페미니스트)’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남성들과 싸우려고 억지 부리는 여자들이라는 이미지도 있다. 페미니즘을 설명할 때 따라다니는 이러한 수식어와 이미지는 온당한 것일까? 는 페미니즘의 진솔한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우리 자신은 여성과 페미니즘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알고 싶었고, 이 목소리를 서울시립대 구성원들, 그리고 다른 곳에서 찾아온 많은 사람들과 함께 듣고 싶었다. 그래서 2012년 9월 12~13일 이틀 간 대중강연회 를 준비했다. 그날 강연회에 오지 못했던 분들, 그리고 강연회에 왔지만 그 날의 강연과 토론을 다.. 더보기
노동자를 노동자라 부르지 못하고 노동자를 노동자라 부르지 못하고 “이 시대는 노동자를 노동자로 부르지 못하는 현실 때문에 홍길동의 시대다.” 통합진보당 심상정 의원이 지난 6월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한 말이다. 노동자가 홍길동이라니, 이게 무슨 말일까? 그 날의 기자회견장은 심상정 의원이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강화하는 법안을 제출했음을 밝히는 자리였다. 우리는 어떤 개념이나 현상에 대해 고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우리가 ‘노동자’라는 단어를 들을 때 생각나는 노동자의 이미지는 무엇일까? 공장에서 자동차 부품을 만들고, 용접을 하는 이미지가 흔히 떠오르지 않는가? 땀을 흘리며 노동하고 저녁에 모여 삼겹살을 구워먹는 남성들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경찰과 용역과 맞서며, 무기를 들고 싸우는 노동자들의 모습.. 더보기
한미FTA, 네 정체는 뭐냐!? : 한미FTA에 대한 심각한 오해 정부가 한미 FTA가 3월 15일 발효될 것임을 발표했지만 한미FTA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글의 목적은 한미FTA에 관한 두 가지 ‘호도’를 바로잡는 것이다. 그 전에 먼저 한미FTA의 정체가 무엇인지, 무역 자유화라는 가면 속에 숨겨진 한미 FTA의 진짜 얼굴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지적했듯이 한미 FTA의 핵심이 수출이나 일자리 증진, 소비자 이익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미 FTA로 인해 한국의 수출이 증진할지, 소비재 가격이 하락할지, 일자리가 늘어날지는 ‘알 수 없다.’ 경제학적인 논의에 대해서 우리는 침묵해야 한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한미 FTA로 인한 경제적인 효과는 한미 FTA를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의 기준이 될 수 없다. 그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관세가.. 더보기
한미FTA, 찬성해야 돼 반대해야 돼? : 한미FTA에 반대하는 이유 이명박 정부는 올해 3월 15일부터 한미FTA를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미 FTA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될 것 같다.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이 한미FTA 재재협상 및 폐기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투자자 국가 소송제를 중심으로 청와대와 여당, 야당 사이에서 그리고 찬반 입장에 선 전문가들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이 진행되고 있다. 정보를 수용하는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는 찬성 입장과 반대 입장 중 어느 것이 맞는 이야기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한미 FTA를 둘러싼 찬성과 반대논리 모두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줄 수 없을 정도로 나름대로 정교하기 때문이다. 일단 한미 FTA라는 사안 자체가 찬성 혹은 반대로 정리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지 않다. 한미 FTA의 핵심은 한국과 미국 간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