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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스처럼만 되어도 좋겠다! 리바이어던. 1 저자 토머스 홉스 지음 출판사 나남 | 2008-08-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17세기 영국의 철학자 토머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을 완역한 책... 리바이어던. 2 저자 토머스 홉스 지음 출판사 나남 | 2008-08-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17세기 영국의 철학자 토머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을 완역한 책... 홉스의 리바이어던의 표지에는 우리가 많이 들어본, 그러나 막상 잘 모르는 한 괴물이 그려져 있다. 인간의 형상을 한 그 괴물은 한 손에는 칼은 한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 있다. 욥기에 나오는 괴물 리바이어던을 형상화한 이 그림은 일반적으로 홉스를 아는 사람들(리바이어던을 안 읽은)이 홉스에 대해 갖는 대표적인 이미지이기도 하다. 절대 군주제의 정당화 혹은 국가권력의 무.. 더보기
이런 것도 정치철학인가? 군주론(제3판 개역본) 저자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출판사 까치 | 2012-01-0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군주론 이탈리아 원전 번역판 출간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의 정치... 로마사 논고 (한국학술진흥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9) 저자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출판사 한길사 | 2003-04-1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티투스 리비우스의 「로마사」의 처음 열 권에 대한 마키아벨리가 ... 이번에는 두 저서를 한꺼번에 묶어 다루고자 한다. 마키아벨리 초기와 후기를 대표한다고 여겨지는, 시오노 나나미가 그렇게 ‘나의 친구’의 걸작이라며 극찬한 군주론과 로마사 논고다. 이 두 저서를 함께 다루는 이유는 두 저서를 함께 다룸으로써 마키아벨리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두 책은 조금 다.. 더보기
철학에서 정치학으로의 과도기 정치학 저자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출판사 숲 | 2009-08-1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아리스토텔레스, 정치를 말하다!국가가 개인에 우선하고, 인간의 ... 이 책은 재미없다. 정치학에 나름 관심 있는 나도 재미없을 정도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의 책들이 대개 그렇다. 『니코마코스윤리학』도 그렇고, 『시학』도 그렇고, 『영혼에 관하여』는 그나마 짧아서 용기를 내서 읽을 만했지만 아직 읽지 못한 『형이상학』도 매우 재미없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다. 그 까닭은 아리스토텔레스 특유의 복잡하고 난해한 글쓰기 방식과 한도 끝도 없이 펼쳐지는 “분류” 때문이다. 정치학에서도 수없이 많은 첫째 둘째가 독자를 졸리게 만들고 몇 백 개국의 헌법체계를 분석했다는 방대함에 놀라면서도 그 지루한 설명방식은 그 자료의 풍.. 더보기
우리는 왜 이 책을 읽어야하는가? 국가 정체 저자 플라톤 지음 출판사 서광사 | 2005-04-3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국가의 헬라스어 원전을 완역한 책. 이번 개정증보판은 2003년... 제목이 조금 기분 나쁠 수도 있겠다. 특히 학문에 이유와 목적을 들이대는 것을 거부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입장이라면 “책을 ‘왜’ 읽다니? 무언가를 얻으려고 책을 읽느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고, 강유원 같은 사람은 “재밌으니까 읽지!”라고 말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이런 부제를 붙인 이유는 학문을 순수하게 하는, 학문에의 열정이 넘쳐나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과는 조금 한 부류의 사람들을 위해서다. 바로 ‘바보들’이다. 원전을 읽지 않으면서 그것들을 해석한 2차, 3차 텍스트를 줄치며 외우는 바보들 말이다. 해석자가 자신.. 더보기
너는 누구냐’를 강요받았던 시대 패왕별희 (1993) Farewell My Concubine 9.5 감독 첸 카이거 출연 장국영, 공리, 장풍의, 장문려, 게유 정보 로맨스/멜로, 시대극 | 중국 | 170 분 | 1993-12-24 과제 용으로 대충 씨부림. 영화 패왕별희의 핵심은 혼란의 시대, 개인의 흔들리는 정체성이다. 영화의 주인공들은 끊임없이 ‘너는 누구냐’는 질문에 대답해야 했다. 문화대혁명의 시기, 중국 민중들은 ‘너는 자본주의자냐 공산주의자냐’라는 질문에 시달리고, 자신이 혁명과 당에 충성한다는 사실을 입증해야만 했다. 꼭 문화대혁명 시기가 아니라도 당시 중국인들은 오랫동안 ‘너는 누구냐’는 질문에 시달려 왔다. 일제, 군벌정부, 국민당 정부, 공산당 정부 중 누구를 따라야할 지 모르는 혼란상을 오랫동안 겪어야 했다. 주.. 더보기
맹산(盲山)에서 현산(現山)으로, 맹정(盲井)에서 현정(現井)으로 블라인드 마운틴 (2011) Blind Mountain 7.7 감독 이양 출연 황로 정보 드라마 | 중국 | 102 분 | 2011-05-19 우리는 하나의 체제를 건설할 때 서로 다른 가치와 이념, 정책 사이의 조화와 혼합을 추구한다. 신자유주의가 아무리 유행이라지만 신자유주의만 밀어붙이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으며, 복지국가가 아무리 대안으로 떠올라도 복지국가적인 이념과 정책만을 하나부터 열까지 밀어붙이는 나라 역시 어디에도 없다. 이는 우리가 두 가지 가치 각각의 장점이 하나의 체제 안에서 동시에 살아나길 원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신자유주의 이념과 복지국가 정책을 혼합하면서 자유 경쟁의 효율성과 사회적 재분배의 형평성이 동시에 발현되길 원한다. 하지만 두 가지의 혼합이, 각각의 장점이 살아나는 방식이 .. 더보기
중국이 웨이민치다! 책상서랍 속의 동화 (1999) Not One Less 9.7 감독 장예모 출연 웨이 민치, 장혜과, 전정달, 고은만, 손지매 정보 드라마 | 중국 | 100 분 | 1999-10-30 어떤 사회가 발전된 사회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기준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두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교육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정치발전도 경제발전도 사회발전도 문화 육성도 결국 다 ‘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육이란 바로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처럼 개인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자유주의 국가에서도 교육은 어느 정도 공공성을 띠며, 국가는 교육과 인재 육성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한다. ‘개인의 자유로운 발전이 만인의 자유로운 발전의 조건이 되는 연합체’라는 이상.. 더보기
‘중국식’ 법치를 고민하자 귀주 이야기 (0000) The Story of Qiu Ju 9.2 감독 장예모 출연 공리 정보 드라마, 코미디 | 중국, 홍콩 | 110 분 | 0000-00-00 아무리 좋은 제도와 사상도 그것이 한 공동체에 뿌리내리는 데까지는 타임래그(time lag)가 있기 마련이다. 국가나 정치 엘리트들이 새로운 사상과 제도를 자기네 나라에 도입한다 해도, 전통적인 방식과 기존 제도에 의존하여 살아온 민중이 이를 단번에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제도나 사상이 한 공동체의 운영 원리로 자리 잡기까지, 수많은 혼란이 발생한다. 영화 는 이 타임래그의 시대에 살았던 한 여인에 관한 이야기이다. 마오의 뒤를 이어 권력을 잡은 덩샤오핑은 개혁. 개방을 통해 서구식 사상과 제도를 중국에 도입하여, .. 더보기
이념이 아니라 인간으로 혁명하라! 인생 (1995) Lifetimes 9.6 감독 장예모 출연 공리, 게유 정보 드라마 | 중국, 대만 | 125 분 | 1995-05-27 모든 사회나 국가는 변화를 겪기 마련이다. 하지만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중국만큼 격변의 시기를 겪은 사회는 흔치 않을 것이다. 그 변화 중 가장 급격한 변화, ‘혁명’이라 부를 만한 변화는 봉건적이고 농촌사회의 모습을 지니고 있던 중국을 ‘사회주의’로 뜯어고치려고 한 마오쩌둥과 공산당이 시도한 변화였다. 우리는 역사를 학습할 때 일반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정치. 사회적 사건에 대해 공부한다. 그리고 제도. 체제, 몇 몇 지도자의 사상과 이념에 주목한다. 물론 이것들 모두 중요하지만, 이런 식의 학습은 자칫하면 그 시대를 살아간 인민의 삶을 사상시켜버릴 위험을 지.. 더보기
내 안에 귀신 있다 귀신이 온다 (2001) Devils on the Doorstep 9.4 감독 강문 출연 강문, 사와다 겐야, 첸 치엔, 오대유, 유안 딩 정보 전쟁, 드라마 | 중국 | 134 분 | 2001-10-26 영화 는 평온하던 한 마을에 들이닥친 두 개의 자루에서 시작한다. 이 마을은 1945년 태평양 전쟁 중, 일본군이 점령하고 있는 중국군 마을이다. 이곳은 매우 평온한 마을이다. 비록 점령지이긴 하지만 일본군은 이 마을에 큰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 일본군은 매일 매일을 밴드 연주와 수영으로 살아가며, 아이들에게 사탕이나 주고 기껏해야 종종 닭을 잡아먹고 싶어 마을을 찾아올 뿐이다. 마을은 말 그대로 평온하다, 아무 일이 없다. 그러나 이 평온은 정말 ‘평온’인가? 의 감독 강문이 영화를 통해 전하려는 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