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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

명령한 자와 명령에 따른 자, 그 결과가 세월호 참사였다 명령한 자와 명령에 따른 자, 그 결과가 세월호 참사였다 [리뷰] 304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시스템과 평범한 악, 책임진 건 오로지 명령에 따른 자들 뿐 유대인 출신으로 독일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유대인 수백 만 명을 수용소로 이송한 책임자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을 참관했다. 그 뒤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재판에서 지켜본 아이히만은 유대인 학살이라는 신념을 지닌 악마가 아니라 윗선의 명령을 충실히 따른 ‘평범한 악’이었다는 것이다. 2년 전 304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세월호에서도 평범한 악이 넘쳐났다. 세월호 2주기를 맞아 지난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세타(Θ)의 경고! 세월호와 205호, 그리고 비밀문서’편은 그 평범한 악의 이야기다... 더보기
호남 잃은 더민주, 문재인 내보내면 다음은? 호남 잃은 더민주, 문재인 내보내면 다음은? 안철수를 대안으로 선택한 호남, ‘새누리당 막자’로는 안 된다… "이제 너희도 경쟁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책임을 지기도, 책임을 지지 않기도 애매하다. 4‧13총선의 결과 가장 애매한 위치에 처한 사람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문 전 대표는 여러차례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지난해 2월 당 대표 선거 때도,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총선 결과에 무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만 보면 더민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모두가 ‘100석 미만’을 예측하던 선거에서 새누리당 과반을 저지했고, 야권분열로 1여다야 구도가 형성된 서울을 싹쓸이했고 부산, 대구, 강남 등 새누리당의 텃밭에서 균열을 일으켰다. 다 른 정당이 ‘공동 .. 더보기
김종인 “제1당, 흥분되겠지만 잠깐 즐기고 잊어라” 김종인 “제1당, 흥분되겠지만 잠깐 즐기고 잊어라” 더민주 선대위 해단식에서 “정당은 정권 창출 못하면 의미없어” 기강 다잡기… ‘당의 체질 변경’ 예고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구호가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정권교체다”라는 구호로 바뀌었다. 15 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선대위 인사들은 “정답은 정권교체”라는 구호를 외쳤다. 413 총선 전까지는 “정답은 투표”라고 외쳤다. 그 투표 결과 더민주가 새누리당의 과반을 저지하고 원내제1당으로 떠올랐다. 이제 남은 건 정권교체라는 뜻이다. 해단식에 참여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갑작스레 1당이 되니 흥분도 되시겠지만 잠깐 즐기고 잊어버리시고 지금부터 다시 긴장된 자세로 .. 더보기
여소야대 국회, 노동5법 막고 세월호 조사기간 늘릴 수 있다 여소야대 국회, 노동5법 막고 세월호 조사기간 늘릴 수 있다 통과 어려워진 박근혜 관심법, 개성공단 정상화는 가능해져…국민의당, 캐스팅보트 쥐고 선거구제 개편 제안할까 4‧13 총선 결과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회가 만들어졌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제 늘 ‘막아야한다’던 박근혜 대통령의 정책을 진짜 막을 수 있는 위치에 처했고, 지지를 호소하며 내세웠던 정책을 실제 도입할 수 있는 위치가 됐다. 언 론을 통해 청와대의 총선 평가가 흘러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부 참모들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 어떻게 정국을 수습해 나가야 할 지 모르겠다”, “과반 의석이 무너질까 걱정했지만, 원내 제1당을 내줄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걱정을 쏟아냈다. 여소야대로 하기 힘들어진 것들 : 박근혜 관심법 청 와.. 더보기
4‧13 총선, 여론조사가 빗나간 세 가지 이유 4‧13 총선, 여론조사가 빗나간 세 가지 이유 선거 득표율 보정도 못해, 안심번호도 못해… 정당도 여론조사 못 믿어 자체 판세 분석 따로 실시 4‧13 총선거 일주일 전 ‘실제보다 여당이 높게 보이는 여론조사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현재 여론조사가 보수적인 유권자의 의견을 과잉 대표한다는 것이었다. 이 기사를 쓰고 한 여론조사전문기관 대표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하 지만 4·13 총선만 놓고 보면 불신을 조장한 측은 여론조사기관이 됐다. 총선 사흘 전인 4월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들은 새누리당 157석~175석, 더불어민주당 83석~100석, 국민의당 25석~32석, 정의당 3석~8석 등의 예측 결과를 내놨다. 하 지만 이러한 예측은 완.. 더보기
김종인, ‘당 대표 도전’ 의사 묻자 “별개의 사안” 김종인, ‘당 대표 도전’ 의사 묻자 “별개의 사안” 새누리 꺾고 제1당 위상, “민심의 무서움 깨닫는다”… “회초리 든 호남 민심 잘 받아 안겠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4·13 총선 결과에 대해 “우리당의 호남참패는 인과응보”라며 호남 참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답변드리기 어렵다”며 확답을 피했다. 당 대표 출마로 입장을 바꾼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종인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의 무서움을 새삼 깨닫는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실패 책임을 준엄하게 심판하셨다”며 “이번 총선의 가장 큰 의미는 ‘새누리당 과반의석’의 붕괴다.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 더보기
김종훈 낙선, 보수의 아성 강남도 깨졌다 김종훈 낙선, 보수의 아성 강남도 깨졌다 강남을 더민주 전현희 당선 유력, 세곡동 임대주택 단지 효과?… 남인순·최명길, 송파도 야당 선전 중 서울 속 보수의 성지였던 강남에도 균열이 생겼다. 강남을 전현희 더민주 후보가 현역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를 꺾었기 때문이다. 14일 오전 1시 10분 기준으로(개표율 58.1%) 전현희 후보는 52.4%를 얻어 김종훈 후보(43.5%)를 꺾고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전현희 후보는 지난 3월 14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강남에 대한 이미지를 강남을에서는 버려야 한다”며 “강남은 더 이상 새누리당이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당 초 강남을은 새누리당 우세지역으로 분류됐으나 20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조정을 통해 새누리당.. 더보기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 대구‧부산은 이제 아니다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 대구‧부산은 이제 아니다 30년 만에 대구의 야당 의원 된 김부겸… 더민주도 텃밭 무너져, 순천 이정현·전주 정운천 당선 가능성 총선이 끝나면 기사에 등장하는 익숙한 그림이 있다. 영남과 강원도는 새누리당 색깔, 호남과 서울은 더불어민주당 색깔로, 지역 전체가 하나의 색깔로 채워지는 총선 지도다. 20대 총선의 가장 큰 특징은 이 색깔이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보수의 성지라 불리는 대구가 뚫렸다. 김부겸 더민주 후보는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이 유력하다.(확실시된다) 김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연일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를 10~20% 차이로 압도했다. 13일 오후 11시 40분 기준으로(개표율 24.1%) 김 후보는 62.3%의 지지율을 .. 더보기
진영 바꿔도 이긴 진영, 당 바꾸고 이긴 조경태 진영 바꿔도 이긴 진영, 당 바꾸고 이긴 조경태 당 넘나들면서도 ‘인물’로 선거 돌파한 진영과 조경태… 진영은 고전, 조경태는 손쉬운 승리 20대 총선에 출마하며 여당에서 야당으로, 야당에서 여당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 진영 더민주 후보와 조경태 새누리당 후보가 모두 지역구 의원직을 지켰다. 진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3일 오후 11시 기준 42.1%를 얻어(개표율 85.3%) 황춘자 새누리당 후보(40.8%)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 당선이 유력하다. 진영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 부위원장이자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기용돼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꼽혔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 공약 파기’에 반대해 장관직을 사퇴하면서 ‘탈박’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급 기야 3월15일 새누리당 공천관.. 더보기
'친노청산' 당했던 이해찬, 화려하게 복귀? '친노청산' 당했던 이해찬, 화려하게 복귀? 더민주 관계자들도 환호한 이해찬의 승리… 강동원은 탈락, 손혜원은 정청래 지역구에서 승리 김종인 대표가 주도한 ‘친노 컷오프’에 의해 공천에서 배제됐던 세종시의 이해찬 무소속 후보가 7선 배지를 달게 됐다. 이 해찬 후보는 13일 오후 11시 10분 기준(개표율: 42.7%) 43.9%를 얻어 박종준 새누리당 후보(37.4%), 문흥수 더민주 후보(9.5%)를 제치고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출구조사에서 이해찬 후보가 유력하다는 결과가 뜨자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선거를 지켜보던 더민주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3월16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이해찬 의원 컷오프에 대해 “전반적으로 선거를 생각해볼 것 같.. 더보기